혼밥 — Paris
한국 식당에서 혼자 먹는 일은 전혀 특별하지 않습니다. 일상적인 한식 상당수가 애초에 1인분 단위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국밥, 비빔밥, 국수 한 그릇, 1인용 찌개는 반찬까지 갖춰 나오고 이십 분이면 끝납니다. 파리에서 혼자 먹기 편한 곳은 대체로 규모가 작습니다. 주방을 마주 보는 카운터, 빠른 서빙, 짧은 메뉴판, 부담 없는 계산이 특징입니다. 점심이 가장 편하고, 저녁에는 단체 손님이 몰려 대기가 길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두 가지는 미리 알아 두세요. 직접 굽는 고기구이는 혼자 하기 어렵고, 일부 찌개는 2인분부터 주문을 받습니다. 애매하면 1인분이 되는지 물어보세요. 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